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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에 도전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글을 주목하세요. 장거리 달리기를 위한 체력 훈련, 식단 관리, 장비 선택, 실제 레이스 준비 방법까지 마라톤 입문자가 알아야 할 모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마라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인생 프로젝트
마라톤이라고 하면 흔히 "그건 운동 잘하는 사람이 하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체력에 자신 없는 사람, 운동을 오랫동안 쉬었던 사람, 바쁜 일상에 쫓기는 사람 모두에게 마라톤은 어쩌면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마라톤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운 도전이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인생 프로젝트입니다. 마라톤은 단지 42.195km라는 거리를 뛰는 것을 넘어서, 자신과의 싸움, 꾸준함의 힘, 삶의 리듬을 다시 정립해나가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처음 5km를 달리며 숨이 차올랐던 기억, 10km를 넘겼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 하프마라톤 완주 후의 자신감은 단순한 신체적 성장이 아니라 정신적 단단함으로 이어지죠. 마라톤은 달리는 동안 몸이 아니라 마음이 더 단련되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체로 참가하는 대회, 지역 축제와 결합된 마라톤 이벤트, 비대면 러닝 챌린지 등 접근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제 마라톤은 엘리트 선수들만의 영역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한 건강 프로젝트로 자리 잡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막상 뛰어보려 하면, 수많은 의문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하프부터 시작해야 할까?", "운동화는 어떤 걸 신어야 하지?", "뛰기 전에 뭘 먹어야 할까?", "나는 과연 끝까지 뛸 수 있을까?"—이 모든 고민은 초보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중요한 건 그런 고민을 멈추게 할 완벽한 가이드를 갖는 것이죠. 그래서 이 글에서는 마라톤을 처음 도전하는 분들을 위해 출발점부터 결승선까지, 준비 과정과 훈련 루틴을 아주 자세하게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단순히 '뛰어라'가 아닌,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는 확신을 드리기 위한 가이드입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마라톤이 더 이상 무서운 벽이 아니라,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킬 놀라운 여정처럼 느껴지실 겁니다.
마라톤 준비의 모든 것: 체력, 장비, 식단, 훈련 루틴
마라톤은 단거리 달리기와는 차원이 다른 스포츠입니다. 42.195km를 완주하기 위해선 단순한 체력뿐 아니라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멘탈, 영양, 회복 관리까지 전반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씩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1. 체력 및 신체 준비
초보자의 경우 무리해서 바로 장거리 훈련에 들어가기보다는 자신의 현재 체력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점진적으로 거리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23주는 35km의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하세요. 일주일에 3~4회, 하루 30분 내외의 페이스로 달리기를 하며, 발과 무릎의 반응을 관찰합니다. 근력운동도 병행해야 합니다. 하체 근력 강화를 위해 스쿼트, 런지, 힙 브릿지 등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근, 등근육도 중요한데, 이는 달리는 동안 자세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훈련 루틴 설계
훈련 루틴은 주당 45회가 적절합니다. 월요일은 휴식, 화요일은 인터벌 러닝(400m800m 속도 훈련), 수요일은 회복 조깅, 목요일은 장거리 페이스 조절 훈련, 금요일은 전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토요일은 주간 핵심 훈련인 ‘롱런’(10km 이상), 일요일은 가벼운 회복 조깅 또는 완전한 휴식으로 구성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몸이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점차 거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
3. 장비 선택 - 러닝화가 가장 중요하다
마라톤 준비의 핵심 장비는 ‘러닝화’입니다. 일반 운동화나 패션 스니커즈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습니다. 러닝화는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해주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신는 것이 부상 방지에 중요합니다. 발볼, 아치 형태, 쿠션감, 체중 등을 고려해 신중히 고르세요. 매장에서는 전문가의 피팅을 받아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복장 역시 땀 흡수가 잘 되고 마찰이 적은 기능성 티셔츠와 러닝 팬츠를 선택하세요.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와 선글라스도 필수입니다. 겨울엔 기능성 내의와 윈드브레이커를 착용하고, 핫팩과 장갑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4. 식단 관리와 수분 섭취
마라톤을 준비하는 동안의 식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균형 있게 섭취되어야 하며, 특히 운동 전후의 영양 섭취가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달리기 전에는 바나나, 통곡물 시리얼, 오트밀 등 빠르게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달리기 후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 두부, 달걀 등을 섭취하세요.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운동 전 500ml, 운동 중 1520분 간격으로 150200ml씩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마라톤 대회 당일에는 급수대 이용 방법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레이스 전 준비
레이스 1주 전에는 훈련량을 약 40~50% 수준으로 줄이고, 체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합니다. 대회 당일 복장과 번호표, 물, 젤, 간식, 수건 등을 전날 미리 준비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세요. 아침 식사는 소화가 잘 되는 탄수화물을 위주로 하고, 평소에 먹던 음식 위주로 구성해야 합니다.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것은 피하세요.
출발 1시간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가벼운 워밍업 러닝으로 근육을 깨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 처음엔 흥분해서 빨리 달리고 싶어질 수 있지만, 그럴수록 후반에 큰 피로가 찾아옵니다. 일정한 호흡과 리듬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템포로 달리는 것이 완주의 비결입니다.
마라톤은 완주보다 여정이 더 소중하다
마라톤의 진짜 가치는 단지 결승선을 통과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결승선을 향해 매일 조금씩 나아가는 여정에 있습니다. 아침마다 운동화를 신고, 때로는 비가 오고 때로는 몸이 무거워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그 모든 순간들이 바로 마라톤의 핵심이자 인생의 축소판입니다. 완주 메달은 단 한 번 주어지지만, 준비 과정에서 쌓인 경험과 성취감, 자신감은 평생을 갑니다. 처음에는 1km도 버겁던 몸이, 어느새 5km, 10km, 그리고 마침내 하프를 넘고 풀코스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를 믿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마라톤은 그런 점에서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내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알려주는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마라톤을 하다 보면 몸이 힘들어질 때도 있고, 도중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옆에서 함께 뛰는 사람들, 자신을 응원하는 가족,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미는 박수와 응원의 한 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직접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응원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여러분이 보내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마라톤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뎌 보세요.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출발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마음속에 피어오른 '해볼까?' 하는 그 의지입니다. 그 의지가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마라토너입니다. 달리는 도중에 마주치는 모든 바람과 햇살, 고통과 성취를 통해 삶의 또 다른 면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결승선을 통과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는 그 순간, 여러분은 아마 이렇게 말하게 될 겁니다. “시작하길 정말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