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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은 청소년에게 정보와 소통,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중독, 사이버폭력, 개인정보 노출 등 다양한 위험을 동반합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이 인터넷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과 스스로를 지키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는 실천 전략을 소개합니다.

    인터넷은 도구일 뿐,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 손에 익숙해진 세대,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청소년들은 그 어느 세대보다 인터넷과 밀접하게 살아갑니다. 과제는 검색으로 해결하고, 친구와의 대화는 메신저로 이어지며, SNS를 통해 감정과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운 인터넷이 때로는 정보의 과잉, 거짓 정보, 사이버 중독, 비교와 열등감, 그리고 악성 댓글 같은 부작용을 안겨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많은 청소년이 인터넷을 '사용한다'기보다는, '끌려다닌다'는 점입니다.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영상, 반복되는 알림, 끝없이 이어지는 피드 속에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과 감정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하루 4시간 이상 인터넷에 소비하는 청소년의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학습 방해, 수면 부족, 대인관계 악화 등의 문제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청소년의 현재와 미래를 좌우합니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능력, 내 시간을 지키는 자제력, 감정을 조절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기술이 모두 디지털 리터러시의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이 일상 속에서 인터넷을 ‘도구’로서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전략을 소개합니다. 스스로의 시간을 지키고, 감정을 보호하며, 진짜 나를 위한 인터넷 사용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시작해봅시다.


    청소년의 건강한 인터넷 사용을 위한 7가지 실천 전략

    1. 스크린 타임 점검하기 하루에 얼마나 인터넷을 사용하는지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스마트폰 ‘스크린 타임’ 기능이나 앱 사용 리포트를 활용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과 시간을 기록해보세요. 자각이 바뀌면 습관도 바뀝니다. 2. 시간 구역 설정 – 디지털 디톡스 타임 하루 중 ‘인터넷 금지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예: 식사 시간, 자기 전 1시간, 아침 기상 후 30분. 이 시간을 책 읽기, 명상, 가족 대화, 산책 등으로 대체하면 집중력과 감정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3. 정보는 걸러서 수용하기 인터넷에 떠도는 모든 정보가 진실은 아닙니다. 출처를 확인하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누가 썼는지’, ‘왜 썼는지’를 따져보는 습관은 건강한 디지털 시민의 기본입니다. 4. 감정 소모 줄이기 – SNS 거리 두기 SNS는 감정 비교와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좋아요’ 숫자, 팔로워 수, 남의 일상과 비교하는 일에 휘둘리지 말고, 일정 기간 SNS 사용을 줄여보거나, 알림을 꺼두는 것도 좋습니다. 5. 사이버 예절과 표현 훈련 댓글, 메시지, 공유 등을 할 때는 ‘내가 이 말을 현실에서 할 수 있을까?’를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인터넷에서도 기본적인 예의, 존중, 공감이 필요합니다. 단어 선택에도 신중함이 필요하죠. 6. 개인정보는 신중하게 관리하기 생일, 주소, 학교 정보, 얼굴 사진 등은 인터넷상에서 신중히 다뤄야 합니다.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바꾸고, 공용 와이파이나 의심스러운 링크는 피해야 합니다. 나의 정보는 내가 지켜야 합니다. 7. 인터넷 외의 즐거움을 찾기 인터넷이 아닌 활동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림 그리기, 산책, 악기, 독서, 친구와의 수다 등 오프라인 활동을 의도적으로 늘려보세요.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실천은 처음엔 불편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복할수록 뇌와 감정은 더 안정되고, 인터넷이 ‘도구’로 기능하게 됩니다.


    인터넷은 친구가 될 수도, 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은 청소년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방향을 잃고 떠다니게 만드는 바다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바다에서 내가 방향키를 쥐고 있는가입니다. 인터넷 사용을 조절하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시간을 잃고 감정을 잃으며, 현실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됩니다. 건강한 인터넷 사용은 단순히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중심을 되찾는 일입니다. 스스로의 판단으로 어떤 정보를 믿고, 어떤 콘텐츠를 소비할지 결정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존중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짜 디지털 리터러시입니다. 부모님과 교사도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을 단속하기보다는, 함께 원칙을 세우고, 올바른 사용을 위한 습관을 길러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강제보다 더 중요한 건 대화입니다. “너 요즘 뭐 자주 보니?”, “이건 어떻게 생각해?”라는 물음에서 시작해보세요.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바로 여러분의 삶이 됩니다. 인터넷이라는 도구에 휘둘리는 대신, 내가 그 도구를 다루는 주체가 되어보세요.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훌륭한 디지털 리더입니다. 지금 이 순간, 스마트폰을 내려두고 숨을 한 번 깊게 쉬어보세요. 그리고 물어보세요. “지금 이 시간, 나는 나를 위해 쓰고 있나?” 이 질문 하나가 여러분의 인터넷 사용 습관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