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표현력은 청소년기의 자존감, 대인관계,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역량입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이 솔직하게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방법과 효과적인 대화 훈련법, 자신감을 기르는 팁을 소개합니다. 부모와 교사가 함께 도와야 할 이유도 함께 안내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괜찮아요.” “몰라요. 말해봤자 뭐가 달라져요?” 이렇게 스스로를 감추는 말을 습관처럼 하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무언가 말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괜히 어색하거나 반응이 두려워 꾹 참고 마는 것이죠. 그러나 자기표현은 선택이 아니라, 소통의 기본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말하지 않으면 주변은 알 수 없고, 그러다 보면 오해와 단절이 반복되며 자존감마저 낮아지게 됩니다. 청소년기는 자기 정체성과 사회성을 형성해가는 시기로, 이 시기에 자기표현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친구 관계, 가족과의 대화, 학교 생활, 진로 탐색 등 모든 영역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청소년이 ‘자기표현 = 잘 말하는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그래서 말이 서툰 자신을 부끄러워하거나, 표현 자체를 포기해버리기도 하죠. 사실 자기표현력은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내 마음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입니다. 이 연습은 누구든지, 천천히, 꾸준히 쌓아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청소년이 자기표현력을 키우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말하기가 어려운 청소년을 돕기 위한 부모와 교사의 역할도 함께 안내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 전략을 담았습니다.
청소년 자기표현력을 높이는 7가지 실천 방법
1. 감정 이름 붙이기 연습 ‘기분이 안 좋아’보다는 ‘화가 나요’, ‘속상해요’, ‘서운했어요’처럼 감정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감정 단어를 모아둔 리스트를 활용하거나, 감정 일기를 써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2. 나 전달법 사용하기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 ‘나는 ~해서 ~했다’는 식으로 표현해보세요. 예: “네가 늦어서 화났어” → “나는 기다리는 동안 걱정되고 화가 났어.” 이렇게 말하면 갈등도 줄이고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3. 하루 한 번, 내 생각 말해보기 친구, 가족, 선생님과의 대화에서 하루에 한 번이라도 내 의견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 “나는 이 영화가 좋았어”, “이건 내 생각과 달라”처럼 짧고 간단하게 시작하면 됩니다. 4. 롤플레잉 대화 훈련 상황을 가정하고 말하는 연습도 도움이 됩니다. 예: “친구가 내 물건을 허락 없이 썼을 때 뭐라고 말할까?”, “엄마가 공부하라고 잔소리할 때 어떻게 대답할까?” 등을 친구나 가족과 함께 연습해보세요. 5. 비언어 표현도 활용하기 말로 하기 어렵다면 표정, 몸짓, 표지판, 메모, 그림, 글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표현 방식을 찾아보는 것도 자기표현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6. 거절 연습하기 자기표현력은 ‘싫다’고 말하는 용기에서도 시작됩니다. 친구의 부탁, 부담스러운 제안에 “미안하지만 지금은 어려워”처럼 부드럽게 거절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7. 자기 칭찬 습관 들이기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연습도 표현력과 연결됩니다. 하루에 한 번 “나는 오늘 이런 걸 잘했어”, “내가 자랑스러운 이유는 이거야”라고 말하거나 적어보세요. 이러한 실천 방법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 수 있지만, 계속 반복하면 자연스러워지고 자신감도 커지게 됩니다. 자기표현은 연습으로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건, 나를 사랑하는 첫걸음입니다
청소년기의 자기표현은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해가는 여정입니다. 누군가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전할 수 있는 능력은 인생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 역량입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기고, 오해가 쌓이면 외로움이 커지며, 결국 자신감도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표현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키우는 기술입니다. 오늘 한 문장이라도 내 감정을 말해보고, 한 사람에게라도 내 생각을 공유해보는 작은 시도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반복이 쌓일수록 말의 힘, 나의 힘이 커지게 됩니다. 부모님과 교사도 청소년의 표현을 가로막지 말고,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받아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건 아니야”보다는 “그렇게 느꼈구나”로, “그게 무슨 소리야”보다는 “조금 더 설명해줄래?”로 반응하는 것이 아이의 표현을 이끌어내는 방법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말하는 게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어 표현하는 순간, 더 많은 공감과 이해, 그리고 관계가 열리게 됩니다.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요. 그리고 말해보지 않으면,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지금부터 하루에 한 문장, 내 마음을 표현하는 습관을 시작해보세요. “나는 이런 게 좋아”, “나는 지금 기분이 그래”, “나는 이런 생각을 해봤어” 이 말들이 여러분의 세계를 조금 더 풍요롭고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